Posted On Mar 13, 2024

"EVICTED"를 읽게 되어 이 책 또한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.

"EVICTED"는 Mathew Desmond가 Milwaukee의 빈곤한 가정들과 이웃하면서 또는 함께 살면서 경험한 가난을 학자적인 관점에서 기록한 것이라면, 이 책 "Poverty by America"는 - 제목이 Poverty in America가 아니다 - 국가, 금융 그리고 사회 제도들이 가난한 자를 더욱 가난의 궁지로 어떻게 몰아넣고 있는지를 많은 현상과 예를 들어 설명한다.

기억에 남는 것 가운데 예를 들어;
2019년 기준 미국 은행들이 Overdraft fee로 벌어들이는 연간수입은 $11.68 billion에 달하는데, 이 수입의 84%를 전체 은행계좌 소유자(account holder) 가운데 9%가 지불한다. 이 불행한 9%의 예금주는 평균 예금잔액 $350도 유지하지도 못하는 가난한 자들이다. 가난한 자들은 가난으로 인하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여야만 하는 System이다.
우리 집에서 멀지않은 mall에 Payday Loan가게가 있는데, 미국에서 빈곤계층이 1년에 Check cashing fee로 $1.6 billion, Pay day loan으로 $9.8 billion을 지출한다. 여기서 돈을 빌리기 시작하면 빠져나오는 것은 점점 힘들어지는데, 수수료와 이자를 포함한 연간이자율은 500%에 달하기도 한다.
정부는 다양한 세금감면(Tax breaks) 제도를 운영하는데, 2020년 Mortgage interest(주택담보대출이자)를 비용 처리하는 것으로 받은 세금감면이 $24.7 billion에 달한다. 이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Mortgage 이자를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.

마지막 Chapter "Tear Down the Walls"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를 나누는 사회적/지역적 장벽을 허물 것을 제안하는데... 인간 본성으로 볼 때 실현 가능성은 너무도 먼 곳에 있어 보인다.

최근에 "Justice"를 비롯한 Michael Sandel 교수의 책들을 읽은 적이 있는데, 이 두 교수님이 어떻게 무엇을 말하든, 사회를 좀 더 정의롭게 하거나 빈곤을 개선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더 나은 삶의 질을 공동으로 누리는 것은 인간 본성의 내재한 또한 노골적인 탐욕으로 불가능한,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.